콘티넨탈, 최초로 자율주행 차량 이용해 타이어 테스트 실시
- 모든 타이어 테스트 트랙에서 운전자 없이 시험 가능
- 자동화 기반 발전된 테스트 절차와 완성도 높은 결과 기대
- 콘티넨탈의 자율주행 시스템, 크루징 쇼퍼(Cruising Chauffeur) 시제품으로 자율주행 타이어 테스트 진행
- 니콜라이 세처 타이어 사업본부 총괄 사장 “프리미엄급 품질 보장할 것”
서울, 2018년 12월 26일 - 세계적인 기술 기업 콘티넨탈(www.continental-tires.co.kr)은 미국 텍사스 유밸디(Uvalde)에서 최초의 무인 주행 테스트 차량을 이용한 타이어 테스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콘티넨탈 승용 및 경상용차 타이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험 절차가 결과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새로운 차량은 고속도로용으로 개발된 콘티넨탈의 자율주행 시스템, 크루징 쇼퍼(Cruising Chauffeur)를 탑재했다.
테스트 차량은 위성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제어된다.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가 장착된 이 자율주행 차량은 트랙에 사람, 동물 또는 기타 예상치 못한 사물을 탐지하는 즉시 반응하며, 유밸디(Uvalde) 센터 개발팀은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무사고 주행 실현을 위한 콘티넨탈의 ‘비전제로(Vision Zero)’ 전략에 기여하고 있다.
니콜라이 세처(Nikolai Setzer)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 및 타이어 사업본부 총괄 사장은 “타이어의 기술 수준은 긴급한 상황에서 적절한 제동력 발휘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자동화된 차량을 이용하는 타이어 테스트를 통해 우리는 매우 높은 완성도를 약속하는 테스트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급 품질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개발 타이어는 반드시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 거쳐
타이어 개발의 도전 과제 중 하나는 제품이 실사용 환경에서 품질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새로 개발된 고무 화합물과 타이어 제품은 자갈길과 같이 실제 상황에 있을 수 있는 조건에서도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시험 트랙에서 발생하는 미미한 편차가 실제 품질 및 시험 결과의 신뢰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차량 운전자는 큰 부담을 느낀다.
이에 콘티넨탈의 타이어 테스트 팀장인 토마스 시크(Thomas Sych)가 이끄는 팀은 2016 년 이래 유밸디에서 미래형 타이어 테스트를 구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시크 팀장은 "우리는 타이어의 미세한 오차까지도 식별 가능한 타이어 테스트의 자동화 및 표준화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각 과정을 매번 정확하고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즉, 테스트되는 모든 타이어는 완벽에 가까운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을 거친다. 이와 같이 테스트 절차에서 발생 가능한 변수를 제외하는 방법으로 시험 결과의 차이가 타이어 자체에서 기인했는지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티넨탈 엔지니어들은 이미 50년 전 타이어 테스트 자동화를 위한 전자 제어 자동차를 개발했다. 당시 트랙에 매립된 와이어를 추종하는 방식을 통해 운영된 시험차량은 아스팔트 트랙에서만 테스트가 가능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제품은 운전자 없이 자갈길도 안전하게 운행 가능하다.
타이어 테스트 결과에 대해 유의미한 비교가 가능하다는 이점 외에도 자율주행 차량으로 실행한 타이어 테스트는 매번 몇 센티미터의 미세한 차이가 나는 경로로 운행해 트랙의 마모를 최소화하며 유지 보수의 필요성 또한 대폭 저감한다.
토마스 시크 팀장은 “콘티넨탈의 여러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타이어 테스트 시제품 개발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이제 우리는 사람, 동물, 그리고 다른 차량 등의 예상치 못한 출현이 있을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 대응 가능한 시운전용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의 추가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며, “콘티넨탈 모빌리티 보고서(Continental Mobility Studies)와 같은 자체 조사를 통해 신뢰가 미래 이동성의 핵심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책임감을 충분히 인식하고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라고 덧붙였다.